토레스 출고후기

 

 

드디어 나에게도 첫차가 생겼다. 원래는 돈을 모을 계획이어서 차를 사지 않으려고 했지만, 곧 이사하는 곳이 차가 없으면 도저히 생활이 불가능한 곳이라서 고민끝에 차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고민고민 수없이 많은 고민을 하다가 결국 쌍용자동차의 토레스를 선택하였고 드디어 차를 받게 되었다.

 

쌍용 토레스

 

내가 선택한 색상은 스페이스 블랙. 옵션은 T7등급에 스마트 테일 게이트(전동식 트렁크)만 추가하였다. 사실 많이들 선택하는 옵션인 딥컨트롤 패키지(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여러가지 안전 경고 옵션)도 추가하고 싶었지만, 생각해보니 주행하면서 자율주행 기능을 잘 쓰지도 않을것 같았고, 뭐 여러가지 안전관련 경고도 내가 잘 주의만 한다면 별로 필요가 없을것 같아서 넣지 않았다.

 

쌍용 토레스

 

어쨌든 딥컨트롤패키지 옵션을 추가하지 않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차를 빨리 받았다. 그동안 영상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쌍용 토레스 블랙을 보니 정말 너무 예뻤고, 블랙을 선택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들도 너무 예쁘다고 난리였고, 개인적으로 이때까지 봤던 쌍용차중에 제일 멋있었다. 지금 토레스의 인기는 사전계약 숫자가 말해주기 때문에 다들 알겠지만, 정말 엄청난 인기와 관심을 받는 자동차이고, 쌍용의 어려운 시기에 쌍용을 일으켜줄 스타트가 될 차라고 생각한다. 진짜 이번 토레스 디자인은 정말 대박이다.

 

 

쌍용 토레스

 

후면부에 쌍용 마크 대신 토레스라고 영어로 쓴 레터링도 너무 마음에 들고 손잡이 디자인도 귀엽다. 저 손잡이 모양 뒷면에 트렁크 버튼이 있다. 단지, 문이 위로 열리는게 아니라 옆으로 열렸다면 진짜 우와 하면서 감탄했을거같은데, 이건 내 욕심이겠지? 어쨌든 실물로 본 토레스의 느낌은 멋지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쌍용 토레스

 

다만 토레스를 출고받기 전에 여러가지 조사와 공부를 해본 결과, 일부 차량에서 몇몇 결함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에 조금 걱정이 되긴 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대표적으로 많이 알려진 결함이 후방카메라 떨림, 전방센서 오류(앞에 아무것도 없는데 삐 소리가 나면서 경고가 울리는)였는데, 주행을 몇번해본 결과 내 차에서 이같은 전방센서 오류는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주행중 D에서 R로 바꿀때 반응이 좀 느릴때가 있었고, 후방카메라 떨림현상도 조금씩 발견되었다. 하지만 쌍용자동차에서도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하였는지 네비게이션 업데이트를 통하여 개선을 해준다고 하니 크게 걱정은 되지 않는다. 다만 이러한 문제가 없었다면 조금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뿐이다.

 

 

쌍용 토레스

 

그리고 멋진 외관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극찬을 받았던 쌍용 토레스의 실내모습이다. 실내가 카키, 브라운, 블랙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브라운을 선택하는 것으로 알고있지만 사실 난 브라운 색상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브라운보다는 카키와 블랙을 엄청고민했다. 하지만 역시 관리가 제일 편하고, 무난하고 심플한게 가장 좋은거라 생각하여 실내는 블랙으로 선택하였다.

 

핸들은 동그라미 모양이 아니고 저런 모양을 D컷이라고 하나? 아무튼 그런 디자인인데 직접 운전을 해보니 핸들은 무겁지 않았고, 생각보다 그립감도 나쁘지 않았으며, 굉장히 편했다. 또한 네비게이션과 밑에 공조장치도 터치식이고, 엠비언트 라이트까지 있어서 정말 최신식의 느낌이 나고, 진짜 쌍용이 달라졌다! 라고 표현을 하고싶다.

 

그리고 나는 정말 좋지만 많은 사람들의 지적을 받았던 기어봉. 요즘 전자식 다이얼이나, 칼럼식 기어? 그런쪽으로 바뀌는 추세인거같던데 쌍용은 이번 토레스에도 기어봉을 선택하였다. 비용의 문제인지 무엇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는 기어봉이 더 좋다. 운전할때 드르륵 드르륵 하는 맛이 있어야지~!

 

또 많이들 궁금해하는 토레스 연비에 대해 말하자면, 연비는 운전자의 운전습관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시내 8~9, 고속 11~12정도 나왔던것 같다. 어쨌든 앞으로 더 주행을 해보고 지켜봐야겠지만, 현재까지는 토레스를 선택한것에 후회가 없고, 굉장히 만족스럽게 타고 있다. 앞으로 잘 부탁한다 토레스~!!!